불여튼튼-작성 중

가끔 주변 사람들과 황당한 내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이기지 못할 내기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승률이 99%라야 할까말까...

아직도 내 "내기 흔적"이 웹에 남아 있어서
기념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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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 승률과 자존심에 타격을 준 하나의 사건이 있으니...
바로 "불여튼튼건"

국립국어원의
황당한(내 생각에) 답변도 마음에 안들고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도 안타깝다.(성의가 없는 건지, 머리가 나쁜 건지)






질문1. 사진







"백문이 불여일견"에서 보듯
"불여일견"이라는 말은
"일견과 같지 아니하다, 일견보다 못하다" 즉, "한 번 보는 것만(보다) 못하다"는 의미이므로
"불여튼튼"을 그대로 대입시켜 보면
"튼튼과 같지 아니하다", "튼튼보다 못하다"라는 말도 안되는 말이 되어 버린다.

튼튼과 같지 않다니...이 무슨 황당한 말인가.
"튼튼"이라는 말은  "튼튼하다"의 어근일진데,
어찌 어근 단독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쓰일 수가 있다는) 말인가...!!!
차라리 "튼튼함"이라는 명사가 붙었으면
상세히 검토라도 해봤을 것이다.
(전체적인 의미 해석은 일단 미루고...)


그래서
다시 질문을 해봤다.
이번에는 질문의 요지(핵심)을 제대로 파악한 답변을 기대하면서...



질문2. 사진







"불여뻔뻔"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란다.
 그런데, "매사가 뻔뻔하다"라는 의미라고...??
그럼, "불여일견"은 "매사가 일견"?
의역해서, 매사를(가) 한번본다(한번 보기만 한다)
이렇게 해석하면,(어차피 말이 안되는 건 마찬가지지만)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고유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뜻이 되어 버린다.


"불여" 뒤에는 어떤 품사가 오더라도 상관없다는 말도 이해불가.
('일견'과 '뻔뻔'이 같은가?)

다시 "불여튼튼"으로 돌아가 보자.

저런 방식으로 해석을 해 보면
"매사가 튼튼하다"가 되겠다.

그렇다면, 결국
의미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말을 만드는 공식과 형식일치의 유사성이 없어져 버렸고
단어를 보고 적절히 주관적 해석을 하게 되므로
말의 기본적인 속성인 "공통적 약속"에는 위반됨을
국립국어원 답변자 스스로 인정한 꼴이지 않은가.

나는
국립국어원이
어떤 의도로 이런 설명을 했는지도 알겠고,
이 답변의 요지도 잘 안다.
또한 이 답변도 충분히 알아 들을 수 있다.
이해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왜 질문자의 의도와 핵심을 국립국어원은 모르는가!]하는 것이
이해가 안되고 안타깝다.

내 질문이 명확하지 못해서일까?
그렇다면,
언젠가는 전화로 상담 혹은 토론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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